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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톡스 주스 만들기
디톡스 주스 만들기
제가 아주 아주 사랑하는 주스 시간이 돌아왔네요^^
디톡스 주스를 너무너무 사랑하는 일인으로써는,
밖에서 디톡스주스를 먹는것보다 집에서 꼭 만들어 드시는것을 권해요^^
주스를 만드는 주서기나 녹즙기 같은경우, 제대로 씻지 않으면
평균 우리가 생각하는 세균보다 몇만배나 더 높게 나온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밖에서 두려움에 떨며 먹는것 보다는 집에서 깨끗한 녹즙기나 주서기로 유기농과일야채를 사서 만드는것!!
그것이 디톡스주스의 시작 아닐까 싶어요^^
저랑 같이 디톡스주스만들기! 어때요?
전 개인적으로는 스무디 보다는 주스의 깔끔한 맛을 더 좋아합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세요??ㅎㅎ
아직 경험을 해봐야 겠다구요? 오케이 오케이 좋아요^^
여기 주스레시피와 스무디 레시피가 각각 있어요^^ 선택은 여러분의 몫이겠죠?^^
나름대로 주스와 스무디의 장점이 있으니 제가 소개해드린 페이지를 참고해주시구요~!!
로푸드 비기너들 모이세요~^^ foodiejune과 같이 시작해 보아요!!
제가 디톡스주스효과도 가장 많이 봤고, 많이 마셨고, 또한 마시고 있고, 몸에도 좋은 제일 기본적인 디톡스주스만드는법을 소개해 드릴게요^^
하루를 시작하면서 꼭 먹어주면 좋은 아주아주 착하고 기본적인 레시피만 몇가지 뽑아봤어요!!
어때요 좋죠?^^ 여기있는 레시피만 일주일동안 먹어주어도 골고루 다양하게 아주아주 행복하겠네요^^
나머지 것들은 자기가 조합해서 만들어 먹어보고 , 자기에 맞는 레시피를 찾아가는 것도 아주아주 좋답니다^^
디톡스주스만드는법을 알려드리기 전, 다시한번 알려드릴게요~
1. 유기농을 드세요.
모두들 알고 계시겠지만, 주스로 만들어 먹는 과일이나 채소는 특히나 더 유기농으로 장만해 주시는 것이 좋아요^^ 주스는 섬유질을 제거해서 더욱 더 우리몸에 들어갔을때 흡수를 빠르게 도와주는 역할을 한답니다^^ 그렇기에 농약이 있다면 섬유질이 제거된 주스에서는 더욱 더 안 좋아질 수 있어요^^ 꼭 명심하길!
2. 아침에 무언가를 드시기 전 제일 처음으로 먹어주세요.
저녁에는 자야하고 아침에는 일어나고 밥 먹을 시간이고,, 이 모든것이 우리몸속에 내재되어있는 시계가 있어서 돌아가는 것이예요. 이렇듯 음식도 아침에 일어나서 먹고싶은것을 먼저 먹는 것이 아니라 순서가 있다는 뜻이예요^^ 아침 공복시간에는 특히나 야채 과일을 먼저 먹기 보다는 주스 스무디 같은 것을 먹어준다면 우리몸에 더욱 더 좋은 영향을 끼치겠죠? 특히나 아침이 제일 좋은 이유는 간편하게 먹을 수 있으니까요^^ 준비하기 바쁘다면 전날 미리 재료를 준비해두거나, 만들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예요^^ 바로 만들어 먹는 것이 가장 영양소파괴는 덜 하답니다^^
3. 몸이 차가운 여성들은 꼭 명심하세요.
야채나 과일 그리고 주스나 스무디 는 절대로 차갑게 먹으면 안된답니다. 꼭 상온에서 드시길 추천해요^^ 얼린 바나나를 갈아먹고 얼린 청포도를 스무디해서 먹고,, 한 여름에는 가능한 일이지만 로푸드를 한동안 해온 저에게는 엄두도 못낼 일이예요^^ 야채나 과일이 몸을 차갑게 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이예요^^ 뭐 아주 유명한 로푸드 스타들은 얼린바나나를 하루에 한번은 꼭 먹던데, 저는 아주 더운 한여름날 아이스크림이 생각날때 빼고는 절대로 비추!! 특히나 외국인의체질과 동양인의 체질은 조금 다르다고 생각해요~ 동양인들중 몸이 차가운 여성들이 많으므로 몸을 따뜻하게 해주면서 몸에 좋은것을 먹어주어야 우리몸이 제대로 돌아간다는 확신이 있어요^^ 포인트는, 상온에서 무엇이든 먹어주는것이 좋고 더 나아가서는 주스에 생강이나 계피를 첨가해서 드시면 몸이 따뜻해 지는것을 느낄 수가 있을거예요^^ 그래도 혹시 몸이 차갑다면, 족욕이나 반신욕을 해주시면 더욱 더 좋습니다^^
4. 너무 많은 야채와 과일을 섞으면 오히려 좋지 않을 수 있어요^^
야채과 과일은 그 자체는 좋지만 디톡스주스의 개념은 몸을 디톡스하고 그리고 야채와 과일의 좋은 성분들을 몸속에 온전히 저장해서 피를 맑게 해주고 그로인해 몸속이 깨끗하게 정화된다는 의미인데, 너무 많은 야채와 과일은 과유불급이 될 수 있답니다. 각각의음식은 소화하는 소화제가 다르다고 보시면 되어요^^ 그런데 우리가 그것을 무시하고 여러개를 한꺼번에 먹어버리면? 몸속이 과부하가 걸리게 되겠죠? 그렇게 되면? 배속에 가스가 차고
몸에 좋으려고 먹었던 음식들이 부패를 시작하게 될거예요^^ 명심하세요^^ 절대로 3가지 이상은 섞어 먹지 않는 걸로요^^
자, 몇가지 명심하셔야 할 것들을 간단히 정리해 보았네요^^
많이 많이 기다리셨죠??
자 이제, 다 함께 시작해 보아요!
1. 시금치주스다이어트- 아침식사로 최고예요
힘쎈 우리 뽀빠이 오빠가 제일 좋아했던 주식!! 바로 시금치이죠!! 제가 제일 제일 좋아하는 시금치주스예요!! 남편도 저의 식성을 따라가는건지, 우리둘은 모두모두 스무디 보다는 주스를 그리고 특히!!!!!! 이 기본적인 시금치주스를 제일 좋아한답니다^^ 시금치의효능은 녹색채소에 비해 프로틴을 아주 많이 가지고 있어서 프로틴을 보충하기에도 좋고, 피를 맑게 해주어 디톡스은 물론 다이어트에도 아주아주 효과적이라고 할수 있지요^^ 하루에 꼭 먹어야 할 주스 중 하나를 꼽으라면 이 시금치주스를 추천해 드려요^^
재료: 시금치 2주먹,로메인 1손,샐러리3줄기,사과1개,레몬1/2개,생강조금
2. 케일쥬스 – 야채중에서 단백질 최고예요
케일은 초록잎중에서 제일 단백질 함유량이 많아요^^ 시금치과 케일은 거의 뭐 단백질의 양대산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디톡스쥬스로는 이것만 한것이 없겠죠!!!
시금치쥬스다이어트 하신다고 시금치주스만 드시지 마시고 케일주스도 한번씩 번갈아 가면서 드세용^^
재료: 주스용케일2장(혹은 쌈케일10장),오이1개,샐러리3줄기,사과1개, 레몬1/2개,생강조금
3. 밀싹주스 – 디톡스쥬스로 최고!
밀싹은 말그대로 밀의 싹!! 씨앗에서 나오는 싹 !! 이 밀싹이 얼마나 생명력이 있을까요? 이것을 아침에 마셔주면 아으~ 디톡스주스로 이만한게 없겠죠?^^ 생각만해도 몸속이 청소 될 것같은 밀싹의 파워를 느껴보세요^^( 주의할 점: 밀싹은 처음부터 많이 드시면 속이 거북하거나 머리가 아프고 구토하는 증상도 동반할 수 있으니, 처음에는 조금씩 드시다가 천천히 늘려나가보세요^^)
재료 : 밀싹 한웅큼, 사과1개,생강조금
4.사과즙-샐러리주스
사과와샐러리는 아주 궁합이 잘 맞는다고해도 과언이 아닐거예요^^ 샐러리는 아주 시원하고 짭짤한 맛이 있고 사과는 단맛이 있어서 이것이 어우러지면 아주 시원하고 깔끔한 한잔이 되지요~!! 특히나 모든곳에 이 샐러리를 넣어주면 샐러리의 고유의 짭짤한 맛이 단맛과 어우러져 짠단의 효과를 낸답니다^^ 너무 잘맞는 나머지 모든것을 다 먹게 된다는 짠단의 효과는 다들 아시나요??^^
재료 : 샐러리 5줄기,사과 1개,생강조금
5. 당근쥬스-당근사과주스가 젤 맛있어요
다같이 토끼가 되어볼까요??^^ 아주아주 고운 색깔에 맛도 좋고 칼로리까지 낮은 당근!! 당근은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야채이기도 하지요, 저는 어릴때부터 당근을 아주 좋아했어서 모르겠지만 혹시 라도 당근을 싫어하는 분들은 당근을 주스로 마셔보세요!! 정말로 너무너무 맛나고 색이 이뻐서 기분까지 상쾌해 진답니다^^ 특히나 당근은 야채중에서는 (사과같은 sweet한 것을 넣는것 말고) 제일 맛있는 야채라고 감히 말씀 드려요^^ 눈건강에도 특히 좋다니, 수험생분들이나, 컴퓨터에 오래 앉아 있는 분들에겐 하루 한잔씩 추천 할 만 하죠??
재료 :당근5개,사과(본인취향에따라^^),생강조금
6. V8 Juice-Raw V8
어릴적 저는 V8주스를 너무너무너무 사랑했답니다^^ 몸에 좋고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을 것이라 생각하고 먹었던 V8주스가,,,,, 배신을 했다지요, 성분은 모두 야채이긴 하지만 몸에 좋지 않은 첨가물이….ㅜ.ㅠ 그것을 알고나면 절대로 내가 만든 주스가 아니고는 먹지 못하지요!! 이제 나만의 V8주스를 만들어 볼까요?? 내사랑 Raw V8,, 니가 있어서 세상 살맛나!!
재료:토마토2개,샐러리2줄기,비트1/2개,당근4개,케일이나시금치 2주먹,빨간파프리가 1/2개,초록 파프리카1/2개,파조금,마늘조금,소금조금
6. 자몽주스-레몬자몽환타지
하루에 시작을 레몬+ 자몽주스로 한답니다^^ 아주 상큼하고 특히 자몽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니까요^^ 여기에다 생강을 조금 더 첨가해준다면, 아주아주 힘찬아침을 만들어주는 파워업업인 한잔이 만들어 지겠죠?
재료: 레몬1개,자몽1개,생강조금
7. 오렌지주스-오리지널이 최고!
역시 오리지널이 최고긴 하죠^^ 아침의 ** 이라는 주스도 있듯이, 오렌지 주스 한잔은 힘도 나게 해주고, 맛도 있고, 특히나 남편이 제일 좋아하기도 한답니다^^ 밖에서 사먹는 주스는 거의 가열을 하거나 첨가물이 들어있으므로 바깥에서 파는 주스를 대신 먹는 것은 거의 설탕을 먹는 거나 마찬가지인것 아시죠?? 매일매일 오렌지주스를 먹는 저희는 거의 몇박스씩은 항상 달고 살아요^^ 그냥 먹어도 맛나지만 오렌지는 왠지 이렇게 주스로 만들어 먹어야 할 것 같죠?? 와하하하~ 아 먹고 싶어라~~~ 오늘 참 식욕돋는 날이네요 ㅎㅎㅎㅎ
재료:오렌지 3개
8. 양배추즙-양배추주스(+배)
여러분의 위장을 책임질 양배추즙이예요^^ 시중에 파는 팩을 믿지 마세요. 직접 자기가 짠 주스보다 더 좋은것은 없답니다^^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하루 한잔으로 몸이 건강해지는 것을 느껴보세요^^
재료-배1/2개, 양배추1/2
9.그린스무디-베이직한레시피!
제일 Basic한 레시피 예요^^ 매일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고 더더더 많이 먹고 싶은 맛! 게다가 디톡스도 잘되고 화장실도 잘 가게 되는 스무디예요^^ 얼른 만들어 보아요!!
재료:바나나2개,케일이나 시금치 다른 그린잎들 1주먹
10. 파인애플주스-케일쿨라다
너무너무 맛있는 스무디예요, 하와이 해변에 와있는 느낌으로 드시면 이런 쿨라다를 백잔이고 마셔도 모자랄듯한^^ 파인애플이 베이스이구요~ 초록잎을 넣어서 조금더 건강하게 드시면 좋을것 같아요^^
재료:쌈케일2장,파인애플1/4,샐러리,물조금(코코넛워터을 쓰면 더더욱 케일쿨라다의 맛을 느끼실 수 있어요)
11. 토마토주스-토마토바질스무디
뭔가 스파게티가 먹고 싶을때, 스파게티 소스같은 맛이예요 와하하하!! 샐러드 드레싱에 뿌려 먹어도 손색이 없는 스무디 랍니다^^아니면 그냥 제일 기본의 맛에 충실한 토마토주스로도 아주 행복한 하루가 될거예요^^ 특히나 토마토는 다른 과일보다 칼로리가 작아서 저녁에 먹어주는 것이 다이어터들에겐 도움이 되실거예요^^
재료:토마토2개,바질 한주먹(기호에따라 마늘을 조금 넣어주면 더 맛있어요!)
12. 딸기주스-딸바스무디
나의사랑너의사랑 딸기바나나 딸바스무디! 딸기와바나나는 환상의 궁합이라고 말할수 있죠! 그린스무디를 너무너무 많이 마셔서 지겹다 하시는 분은 딸바스무디를 추천해 드려요^^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을 것 같은!! 제일 심플한 레시피 딸기주스!!
재료: 딸기,바나나(기호에 따라 그린잎은 조금씩 넣어줘도 좋아요^^)
13. 망고주스-망고탱고스무디
***라빈스의 망고탱고를 너무너무 좋아하는데요~ 집에서도 만들어 먹을수 있다니, 너무 행복한거 아니예요?^^ 정말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을때는 얼린바나나를 넣어서 해주면 망고탱고와 맛은 같지만 영양은 더욱 더 풍부한 망고탱고스무디가 완성되지요!
재료: 망고2개,바나나2개(기호에 따라 그린잎은 조금씩 넣어줘도 좋아요^^)
14. 키위주스-새콤키위스무디
키위에는 비타민C가 어마어마 하게 들어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그린키위의 상큼한 맛을 느껴보세요^^ 특히 다이어터들에게 저녁대용으로 추천해드려요^^
재료:키위5개
15.블루베리스무디
블루베리 스무디는 무엇보다도 색깔이 예뻐서 더 먹고싶어요^^ 실제로 블루베리는 눈에도 좋고 영양가도 풍부해서 많이들 먹죠?^^ 아침식사 대용으로도 손색없는 한끼가 되니 마니마니 먹어주세요^^
재료: 블루베리 한웅큼, 바나나 3개
길모퉁이만 돌아서면 새로 생긴 것이 주스바(Juice Bar)다. 그깟 주스, 마트에서 페트병째 사다 먹으면 될 일이지, 무슨 ‘바~아’씩이나 찾아가서 마신단 말인가? 여기서 말하는 주스는 그러나 그 주스가 아니다. 일단 가격이 한 잔에 1만원 정도 한다. 다양한 과일을 통째로 갈아주던 종전의 생과일 주스와도 다르다. 이른바 착즙주스. 물도 시럽도 첨가하지 않은 채 채소와 과일의 즙만 짜내고 나머지 건더기는 버린다. 말 그대로 엑기스만 뽑아낸 럭셔리 프리미엄 주스다.체내 디톡스 효과가 커 먹으면서 다이어트를 할 수 있는 신묘한 비법으로 젊은 여성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착즙주스는 마치 스타벅스 등장 초창기와 비슷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미란다 커와 귀네스 팰트로가 자주 먹고 몸매를 유지한다니 나도 먹어보자는 단순한 모방심리만은 아니다. 어떻게 식단에 더 많은 채소를 들일 것인가가 이미 음식 트렌드를 좌우하는 화두가 되었다. 정원에서 식탁까지 곧바로 운반되는 녹색 식재료에 대한 갈망이 원룸 옥상에 루콜라를 키우는 ‘도시농부’ 붐을 일으킨 세상이다. 한잔 디저트가 아닌 한끼 식사 대용으로까지 부상한 착즙주스는 음식을 둘러싼 세간의 인식과 패러다임의 변화를 보여주는 결정적 음료다. 미국 뉴욕에서 로푸드(생식)를 공부한 디톡스 전문가 경미니 에너지키친 대표를 만나 착즙주스에 대해 물었다.
● 채소를 가장 많이 먹을 수 있는 방법
“착즙주스는 채소를 가장 많이 먹을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이에요. 커다란 당근 세 개를 한꺼번에 먹을 수는 없지만, 당근 착즙주스 한 잔은 쉽게 마실 수 있잖아요. 영양소는 대부분 섬유질 안쪽 깊숙한 곳에 존재하고 있으니까, 섬유질은 빼고 즙만 마시는 거죠.”
경 대표가 10년간 다니던 한국수출입은행을 그만두고 뉴욕으로 로푸드 공부를 하러 간 건 2012년. 50대 아저씨들이나 토로할 법한 만성피로와 어깨 결림, 눈 앞 흐림 등의 증세로 병원이란 병원은 다 찾아 다녔지만, 건강검진 결과는 매번 ‘양호’였다. 도대체 내 몸의 문제가 무엇인가, 반드시 찾아내고야 말겠다는 생각에 외국 서적들을 탐독하던 차에 마침내 탐침이 디톡스에 닿게 됐다.
“미국인들은 우리보다 훨씬 안 좋은 식습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일찍 디톡스가 연구됐더라고요. 책에 나온 대로 일주일간 생식을 해봤죠. 결과는 정말 놀라웠어요. 아침이면 저절로 눈이 떠져 벌떡 일어나지고, 식곤증도 없어졌어요. 아버지 간병 때문에 병원에 살다시피 하면서 보니까 식습관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겠더군요. 유학을 떠나게 된 결정적 계기였어요.”
생식 관련 학위과정이 없어 공공보건학을 전공으로 택해 뉴욕시립대에 진학한 경 대표는 틈틈이 비학위과정을 통해 디톡스 관련 공부를 한 후 지난해 서울 한남동에 디톡스 클래스 진행을 겸하는 주스바 에너지키친을 오픈했다. 신사동 지점에 이어 최근 개장한 현대백화점 판교점에도 입점했으며, ‘로푸드 다이어트’ ‘주말클렌즈’ 등의 책도 썼다.
경미니 에너지키친 대표가 당근을 착즙하고 있다. 통째로 가는 스무디와 달리 섬유질과 즙이 분리된다. 신상순 선임기자 ssshin@hankookilbo.com
● 내 몸이 디톡스를 원할 때
착즙주스 열풍은 전 세계적 현상이다. 니콜 리치나 셀마 헤이엑 같은 셀러브리티들이 착즙주스를 손에 들고 있는 파파라치 사진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착즙주스는 몸의 독소 배출을 돕는다고 해서 디톡스 주스로도 불린다. 요새는 라이프 스타일의 한 개념으로 주스 클렌즈라는 동사형으로 더 많이 사용한다. 일정기간 채소와 과일로 만든 주스만 마시면서 무절제하게 섭취했던 음식을 소화시키느라 지친 몸에 안식년과 같은 휴식을 준다는 의미다. 주스 클렌즈 기간 동안 몸 안 구석구석 쌓여 있던 노폐물들이 배출되면서 몸이 균형을 찾게 되고, 과도한 식욕에서도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보통 일주일 동안 하루 여섯 병의 착즙주스만 마시는 프로그램이 권장되지만, 힘들 경우 3일만 해도 나쁘지 않다.
몸 안에 쌓인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디톡스는 사실 다이어트의 시작 단계라고 할 수 있다. 퉁퉁 부은 종아리, 더부룩한 뱃속과 불룩 나온 아랫배는 전형적인 체내 노폐물로 인한 현상들. 잦은 폭식, 탄수화물 중독 증세, 만성피로, 여드름 등 피부 트러블, 생리불순 등의 증상이 나타날 때도 내 몸이 디톡스를 원한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특히 부종에 효과가 좋아 성형수술 직후의 필수 코스가 됐다는 귀띔이다.
주스 클렌즈를 하기로 했다면 약 3일 전부터는 가공식품, 유제품, 동물성 식품, 카페인, 알코올을 제한하는 게 좋다. 3일 이상 주스 클렌즈를 할 경우에는 시작하기 전날 24시간 동안 단식을 해야 한다. 단식이 힘들면 적어도 저녁 한 끼는 굶고 다음날 아침 속이 완전히 비었다는 느낌이 들 때 주스 클렌즈를 시작한다. 첫 날은 채식(비건) 식단으로 아침, 점심을 먹은 후 저녁에는 물 500㎖에 레몬 반 개의 즙을 섞은 레몬수를 마시고, 둘째 날은 아침과 점심에 레몬수만 마신 후 저녁부터 착즙주스를 2병 먹는다. 사흘째부터는 매일 6병의 착즙주스만 먹는다.
주스 클렌즈를 3, 4일쯤 하다보면 흔히 말하는 명현반응이 올 수 있다. 평소 불편했던 몸의 특정 부위 통증이나 증상이 일시적으로 더 심각해지는 현상을 말하는데, 비염이 있었다면 콧물이 줄줄 흐르거나 편두통이 있었다면 두통이 심해지는 식이다. 이는 몸이 노폐물을 배출해내는 치유과정의 일부로 시간이 지나면 좋아진다. 간혹 몸이 배출할 수 없는 초과 용량의 채소를 섭취함으로써 얼굴에 뾰루지가 대거 올라오거나 가려움증 등이 생길 수도 있는데, 이때는 양을 줄이면 좋아진다. 미국에서는 그래서 디톡스와 관장을 동시 진행하는 게 일반적이다.
디톡스도 좋지만 채소와 과일 즙만 먹으면 영양불균형이 초래되지는 않을까. 경 대표는 “보통의 우리 식단이 불균형 면에서는 훨씬 심각할 것”이라며 “우리에게 부족한 영양분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같은 매크로뉴트리언트(macronutrient)가 아니라 비타민과 무기질 같은 마이크로뉴트리언트(micronutrient)”라고 말한다. “식물에도 단백질이 있고, 지방이 있어요. 채소와 과일을 통해 섭취하는 단백질로도 부족하지 않답니다.”
주스 클렌즈 주기는 자신의 몸에 맞게 스스로 정한다. ‘삼겹살 회식 등 과식한 다음날 하루는 꼭 디톡스를 하겠다’고 하는 것도 좋고, 하루 세 끼 중 한두 끼 정도는 주스로 영양을 채우는 것도 몸을 가볍게 할 수 있는 방법이다. 집에서 만들어 먹을 때는 색깔에 신경 써서 보기 좋게 만들면 맛도 좋다고. “사과나 파인애플처럼 색깔이 약한 과일을 베이스로 한 후 한두 가지 채소를 첨가하면 좋아요. 빨강, 노랑, 초록, 보라, 주황 다섯 가지 색깔 중 비슷한 계열을 묶어서 만들면 실패하지 않죠.” 이게 예전 엄마들이 만들어주던 녹즙과 다른 점은 뭘까. “똑같아요. 냉커피냐 아이스 아메리카노냐의 차이인 거죠.(웃음)”
● 우리를 열광시켰던 주스들의 역사
착즙주스 이전에는 레몬디톡스가 있었다. 해독주스와 청혈주스도 있었다. 레몬디톡스는 하루 종일 2리터의 레몬수만 마셔야 하는 고통이, 해독주스는 채소의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 삶은 후 가는 과정이 귀찮기 이를 데 없었다는 약점이 있었다. 양파까지 마구 넣어 갈아먹는 청혈주스는 피가 맑아질지는 모르겠으나 먹으면 구역질이 올라온다는 치명적 단점이 있다. 이 모든 고난의 역사를 배경으로 맛과 영양을 동시에 도모하는 착즙주스가 자리잡았다. ‘어, 의외로 맛있네’가 처음 주스를 먹어본 사람들의 한결 같은 반응이다. 20여년 전 덴마크 다이어트 시절부터 주구장창 우리를 괴롭혔던 셀러리조차 케일, 시금치, 로메인, 오이, 사과, 레몬과 함께 착즙된 주스에서는 독특한 풍미를 남기는 후미(後味)로 그 위상이 높아진다.
착즙주스는 영양소 보존율을 높이기 위해 바로 짜서 바로 먹는 게 관건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주스바들이 수공업 형태로 주스를 생산한다. 대량생산, 유통이 안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수공업적 생산구조는 재미있고 개성적인 상품들을 탄생시켰다. 각각의 메뉴, 각각의 라벨, 각각의 제품명, 모두에 독창성이 넘친다. 에너지키친바의 착즙주스들을 보자. 당근과 사과, 레몬이 들어간 주스는 캐롤라인의 이름을 따 '미스캐롯라인'이라고 지었다. 밀싹, 당근, 파인애플, 코코넛워터로 만든 주스는 ‘수요일 오후 3시 30분’, 비트와 생강, 자몽, 사과, 블루베리 비니거가 들어간 주스는 ‘진절머리’다. 가로수길의 주스바 ‘배드파머스’는 비트, 당근, 사과, 레몬 혼합주스를 ‘이토록 가벼운 오늘’, 셀러리 케일 시금치 등을 넣은 주스는 ‘살들아 잘 있거라’로 이름 지었다.
착즙주스는 섬유질과 즙을 분리했다는 점에서 섬유질로 걸죽한 스무디와 다르고, 수입 후 가열 과정에서 발생한 수분 손실을 물로 보충한 농축주스와도 다르다. 재료 무게의 절반도 채 주스로 안 나오니 비쌀 수밖에 없다. 하지만 마트 진열대마저 잠식한 착즙주스는 소다와 농축주스 등 온갖 음료들이 죽을 쑤고 있는 음료 시장에서 유일하게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품목이다. 연간 성장률이 20%를 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일산에 최근 개장해 핫 플레이스가 된 이마트타운 내 푸드코드 피코크키친에도 자체 브랜드를 단 프레스드 주스가 도열해 있으며, SSG 푸드마켓을 비롯한 백화점 식품매장에도 온갖 착즙주스가 즐비하다. 세상은 커피 대신 주스로 성큼성큼 이동하고 있다.
박선영기자 aurevoir@hankookilbo.com
경미니가 추천하는 착즙주스 레시피 4선
초보자도 성공할 수 있는 착즙주스 네 가지를 경미니 에너지키친 대표에게 추천 받았다. 아무리 몸에 좋아도 맛이 없으면 소용 없다는 실용주의적 미각 철학을 가진 이답게, 그가 제시하는 레시피는 맛을 포기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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